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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패키징 진흥법’ 제정하라
제품의 보호와 보존의 기능을 담당하는 패키징 기술은 시대의 필요성에 맞춰 발전을 거듭해왔다. 기업 간 기술 차이가 줄어들면서 패키징 기술은 제품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되고, 국경을 초월한 물류 시장에서 효율성 제고에 필수적 도구가 되고 있다.

그래서 패키징을 고도의 과학을 이용해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상품으로 만드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라고도 말한다.

최근의 패키징은 겉보기에 좋은 것을 넘어서 소비자와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커넥터의 역할과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마케터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패키징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패키징의 시작은 상품의 기획단계 부터다. 생산단계에서 팔레트 적재 효율 등을 고려해 상품을 전략적으로 제작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패키징은 제조와 서비스의 중간 역할을 하는 2.5차 산업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며 바른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돼야 한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패키징도 변하고 있다. 1인가족의 증가, 고령화, 개인의 여가시간 충족 등 사회적 변화가 패키징이 제공하는 편의성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이 손쉽게 포장을 풀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방법, 다양한 소량 간편식을 용도에 맞게 담당하는 패키징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패키징에서 환경을 배려하는 것은 당연한 메가트랜드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아주 적은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기능은 최대화, 재이용 가능, 타 용도로 사용 가능, 소각시 최대한 에너지 회수, 매립시 분해용이 등이다.

패키징은 융복합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일자리창출 유발효과가 큰 미래 산업이다. 대한민국도 그린 비즈니스 시대를 열 핵심으로서 패키징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패키징 기술개발 의욕이 고취되고, 패키징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패키징의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흐름까지 읽을 수 있도록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교육 역시 국가차원에서 수행돼야 한다.

패키징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우선 ‘패키징 진흥법(가칭)’이 제정될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패키징 산업의 부흥을 기대한다.

편집부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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