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지난 4월 국내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의 ‘2017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실업자는 11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만9천명 증가했다.

4월 국내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해 4월 기준으로는 2000년(4.5%)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도 4월 11.2%로 지난해 4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2017년 4월 청년 실업률(11.2%)은 외환위기(1998년 4월, 11.8%) 및 실업률 기준(구직기간 1주→4주 변경) 이후 최고치이므로 ‘역대 최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용률, 실업률 추이(청년:15~29세) <자료제공=통계청>



한편 지난달 취업자 수는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제조업의 감소세 완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증가세 지속 등으로 인해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만4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1천명, 8.9%), 교육서비스업(8만8천명, 4.8%), 부동산업 및 임대업(8만7천명, 16.2%), 도매 및 소매업(7만8천명, 2.1%)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6만2천명, -1.4%),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만1천명, -2.4%), 운수업(-2만8천명, -2.0%)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6만1천명(2.8%), 일용근로자가 7만7천명(5.3%) 각각 증가, 임시근로자는 12만6천명(-2.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0만 5천명(1.9%), 무급가족종사자는 6천명(0.6%)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최근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은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및 구직활동으로 경제활동인구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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