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쿠부치 사막을 방문한 2017 한중 녹색봉사단  <사진제공 = 미래숲>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2017 한중 녹색봉사단(Green Corps)이 황사바람의 근원지로 알려진 중국 내몽고자치구 쿠부치 사막을 방문해 사막화 방지 및 지구살리기에 나섰다.


한중간 대표적 공공외교 협력 사업인 ‘2017년 한중 녹색봉사단(Green Corps)’ 사업이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세계에서 9번째로 넓은 사막으로 알려진 중국 쿠부치사막에서 진행됐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관한 녹색봉사단 사업은 사막화 방지하기 위해 녹색장성을 조성하고 한중 상호교류와 한중 청년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년도 ‘한중 녹색봉사단(Green Corps)’은 국내외 대학생 및 청년, 직장인 멘토 등 10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중한국대사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중국 공청단, 한중 우호수호천사단, 다라터치 어린이 기자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동 사업에 지원 및 참여했다.

멘토링 시간에 나온 한 참가자(4조 이루리·숙명여대)의

쪽지


한중 녹색봉사단은 이번 일주일동안 중국 내몽고자치구 쿠부치사막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식수활동에는 한국 봉사단원뿐 아니라, 중국 청년들과 다라터치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지역 주민들은 녹색봉사단이 수년간 이어온 봉사활동으로 사막 생태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며, 마을을 떠났던 주민들도 돌아오고 있다고 하면서 녹색봉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번 식수행사에서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시작한 ‘녹색장성’과 ’녹색생태원’ 건설, ‘사막에 내 나무 심기’를 전 세계적으로 실현시키는 ‘Land for Life 지구살리기 선언’ 캠페인도 진행해 보다 뜻깊은 행사가 됐다. 


또한, 녹색봉사단은 내몽고에 위치한 과학기술대학을 방문해 한중 청년 체육활동 및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으며, 북경외국어대학 학생들과 ‘청년과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제21회 한중청년포럼’를 개최하는 등 양국 청년들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보냈다.


최근 한중 관계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청년들이 우정의 손길로 함께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이번 활동은 양국 청년들 간 환경공동체로서의 인식을 높이고 우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한중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 중국 공청단과 협약을 맺고 2002년부터 한반도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어왔으며, 2006년부터 산림청, 경기도, 대한항공, 쌤소나이트코리아, GKL사회공헌재단, BC카드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함께 현재까지 2900㏊에 89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황사 및 사막화를 방지하고 지구살리기에 일조하고 있다.


seanllic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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