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 생산 모습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9일 경기도 화성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서울대와 공동으로 ‘중부지역 건초 생산 기술 연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연시회는 중부지역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재배를 확대하고, 품질이 우수한 건초를 생산해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IRG는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가축이 아주 잘 먹는 작물이다. 건초로 생산하면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가축에게 먹일 수 있다.

이번 연시회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IRG 재배농가와 풀사료 생산 경영체, 축산 농가 등이 참석한다. 국내 풀사료 수급 현황과 화성시 답리작 재배 현황을 보고하고 ‘양질의 건초 제조와 품질향상 기술’을 교육한다.

아울러 건초·헤일리지(저 수분 담근먹이) 제조 방법을 직접 보여주고 토론과 함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건초는 이슬이 걷히는 오전 9시 이후 ‘모우어 컨디셔너’를 이용해 풀을 베고 하루 정도 그대로 두어 수분을 뺀 다음, ‘반전기(테더)’를 이용해 1일 1회 3일 정도 뒤집어 준다.

김원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국내산 유통 풀사료의 품목 다양화와 저장 안정성 확보를 통한 양질 조사료 생산 확대를 도모하겠다”라며 “건조 도중에 갑작스런 비가 예상되거나 비가 와서 건초 생산을 할 수 없을 때에는 곧바로 곤포작업을 해서 수분함량이 35〜50%인 헤일리지를 만들면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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