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시장에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조경 전시 물품에 관심을 보였다. |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한국조경사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리드엑스포가 주최하고, 조경 관련산업 발전과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의 ‘2017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Korea Landscape·Garden Expo)가 지난 18일 열렸다.
행사에는 15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물품을 선보였다. |
전시는 ▷원예시설 ▷경관시설 ▷정원 ▷학교·실외 휴게시설 ▷골프장 ▷레저파크 ▷실내 놀이시설 ▷수처리 생태복원 부문으로 나눠졌으며, 약 15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다양한 업체들이 농산물 관련 자재부터 뷰티, 조경시공, 생태디자인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는 분재박물관 수목디자인대학 김재인 대표가 '소나무 정원 관리' 강습을 진행했다.
박람회 세미나, ‘소나무 정원 관리’
한국분재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소나무 정원 관리’ 세미나가 전시장 안에서 열렸다. |
세미나는 전날(20일)과 같이 다른 강습과 합쳐진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관계자 및 관람객 7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김재인 대표는 가지치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소나무를 제대로 심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50년 뒤에는 우리나라 온도가 높아져 소나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며 “앞으로는 소나무를 심기 전 땅을 먼저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나무 앞쪽(얼굴)의 형태 ▷나무의 건강상태를 확인 한 후 가지치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나뭇가지는 꽃잎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게 보이는 숫자가 1, 2, 3, 5, 8이다”며 가지치기를 하기 전 숫자 개념을 연습하라고 주문했다.
화분에 식재된 나무를 살펴보는 시민들의 모습 |
아울러 “재배용, 관상용에 따라 가지치기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재배용은 땅이 얼어 있다가 풀리는 2월, 관상용의 경우 5월 말이 좋다”고 전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대개 화분에서 키우는 소나무의 경우 1.5㎝, 땅에 있는 소나무는 1.5~2.0㎝씩 자란다”며, “소나무는 방정한 나무다. 성실하게 커 가는 소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도 깨끗한 사람이지 않느냐”고 말해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경정원박람회는 지난 5월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최근 조경 및 정원 관리에 관심이 얼마나 집중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seanllichan@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