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은 최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속한 석방과 노사가 중심이 되는 사회적 대화를 촉구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등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현재 1년 6개월째 복역 중이다.

이용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선 박근혜 정권의 탄압으로 희생당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석방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역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이었던 노동기본권 보장 약속을 한상균 위원장의 즉각 석방으로 이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이용득의원실>



지난 정부에서 유명무실해진 사회적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새로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 산적한 국정과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노사가 중심이 되는 사회적 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라는 국제노동계의 목소리도 높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필립 제닝스(Philip J. Jennings)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UNI global union)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한상균 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샤란 버로우(Sharan Burrow) 국제노총(ITUC, International Trade Union Confederation) 사무총장도 오는 5월29일 한국을 방한하여 한상균 위원장을 면회 방문해 석방을 촉구하고,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기본권 확보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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