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우리나라가 월드와이드웹 재단(WorldWideWeb)이 발표한 전 세계 공공데이터 평가(Open Data Barometer, ODB)에서 전년보다 3순위 상승한 5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4년 17위에 그쳤으나 2015년 8위로 전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한 데 이어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며 공공데이터 5대 강국에 진입했다.

2013년 이후 매년 세계 100여 개 국가의 데이터 개방도에 대해 평가를 진행해 온 영국 비영리 민간단체인 월드와이드웹 재단은 2016년 115개 진단 대상국 중 한국의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수준이 5위라고 발표했다. 매년 측정되는 ODB 평가는 준비도(Readiness), 개방도(Implementation), 활용도(Emerging Impact) 등 총 3개 분야 3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진단 대상국이 수립한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이 얼마나 잘 수립·추진되고 있는지, 또 실제로 민간에서 얼마나 잘 활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주요국가의 순위를 살펴보면, 영국(100점, 1위), 캐나다(90점, 2위), 프랑스(85점, 3위), 미국(82점, 4위)로 나타났으며, 이번 2016년 평가에서 한국은 81점으로 호주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은 평가분야 3개 중 준비도 및 활용도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95점·100점)를 받았다. 특히 한국은 데이터 개방을 통해 정부의 투명성 및 책임성을 향상 시켰다는 점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참신한 웹·앱 서비스 개발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는 점을 크게 인정받아 활용도 부문에서 100점(1위)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준비도 역시 전년에 이어 95점을 받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스터 플랜 등의 정책 활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ODB 5위 달성은 고수요·고가치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 추진, 오픈스웨어-D를 통한 창업공간지원 둥 데이터 개방 및 활용 부문에서의 적극적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의 결실이다. 올해에도 우리나라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지능형·융합형 국가중점데이터 15개 분야를 개방하고 품질관리 수준평가제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데이터 창업 지원 공간인 ‘오픈스퀘어-D’를 거점으로 창업콜라보 프로젝트를 추진해 창업인들의 사업화, 컨설팅, 전문 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인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지난해 세계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데이터 개방 및 활용 5대 강국에 진입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향후 고품질·융합형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및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공공데이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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