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복지관광 첫 번재 체험 장소인 서천식물예술원의 모습 <사진제공=환경부>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청각장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박2일 동안 국립생태원과 충남 서천군 일대에서 생태복지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장애 학생들을 교육하는 특수교육기관인 서울 애화학교 중‧고등학생 16명과 안전교육 소방관 등 총 27명이 참가한다.


국립생태원은 청각장애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태관광 구두 설명을 문자통역사가 실시간으로 문자로 전송하는 문자통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태복지관광이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균등한 생태관광의 기회제공의 측면으로써 복지 실현과 생태주의적 접근에 의한 복지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생태복지관광 사업은 장애인과 소외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교육과 관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청각장애 중‧고등학생 대상 생태복지관광은 ‘에코리움 나이트-투어(Ecorium Night-Tour)'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장애 학생들에게 생태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했다.


에코리움 나이트-투어(Ecorium Night-Tour)는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대표 전시관인 에코리움에 살고 있는 사막여우, 선인장 등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서천식물예술원, 문헌서원 관람을 시작으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을 비롯해 서천군 생태관광 명소인 장항송림산림욕장 등을 체험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복지관광의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생태복지관광은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생태관광의 기회로부터 소외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생태체험을 균등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생태복지관광이 실현되도록 생태관광 활성화와 생태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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