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국립수목원은 ㈜트리플래닛과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지난달 31일 세월호 기억의 숲, 김수현 숲으로 유명한 ㈜트리플래닛(대표이사 김형수)과 시민참여 숲 조성을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국립수목원과 트리플래닛은 시민참여 숲 조성 증진을 위한 수목 연구에 협력하고, 나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트리플래닛과 함께 시민이 직접 숲 조성에 참여하고 숲을 지속적으로 가꾸기 위해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물종지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트리플래닛은 세상 모든 사람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소셜 벤처로서 개인 또는 그룹의 신청을 받아 숲을 조성하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사막화 방지 숲, 세월호 기억의 숲, 네팔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커피나무 농장 등 다양한 환경적, 사회적 가치가 있는 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김수현 숲 등 전 세계 한류스타의 팬들이 숲을 만드는 스타숲 프로젝트를 통해 80여 개의 스타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 3월까지 전 세계 12개국 160개 숲에 심은 나무는 총 70만 그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목원은 트리플래닛이 운영하는 숲 조성 플랫폼을 활용한 시민참여 숲 조성을 증진하기 위해 수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수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심은 나무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를 위한 제반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목 정보를 제공해 나무를 심거나, 심은 나무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이 숲 조성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문제 원인인 미세먼지 발생 지역이나 도심 지역, 사막화 방지 지역 등 국내·외 부지에 나무를 심고 수목 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수목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이 오랜 연구를 통해 한곳에 모아놓은 자료들을 트리플래닛이 더욱 쉽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활용하니 국가 연구 기관으로서 산림생명자원의 곳간 역할과 국가 발전에 기반이 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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