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10년 전부터 유망산업이었던 환경산업은 지금도 유망산업이다. 기술은 눈이 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기술만큼 확대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전망이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환경 분야의 유일한 취업박람회인 ‘2017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Eco Job Fair)’가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 박람회에는 40개의 환경기업과 7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편집자주>

 

환경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박람회는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 주관으로 개최됐다. 2010년 개최 이후 총 1,784명의 취업 지원성과를 거뒀으며 환경기업과 구직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환경 분야의 고용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기술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환경우수기업과 공공기관 참여

이번 행사에는 로얄정공, 엔바이온, 대경에스코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우수환경산업체와 케이씨코트렐, 코웨이 등 중견기업을 포함해 총 4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해 12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개의 공공기관도 올해 하반기에 118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현장을 찾은 취업준비생에 맞는 취업 상담을 제공했다.

 





우수한 인재 선발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립생태원, 환경보전협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등으로 이들은 공동으로 채용설명회를 열고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준비된 취준생을 위한 현장면접

특히 취업준비생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면접지원비 지급’이다. 미리 등록한 구직자가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면 중소기업은행과 연계해 소정의 면접지원금을 현장 지급한 것이다. 면접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취업포털 ‘에코잡(www.ecojob.re.kr)’에 구직자가 등록을 하면 이를 분석하고 참가 기업과 구직자를 사전 연결해 박람회 당일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양질의 환경일자리 창출 위한 방법 모색

또한, 환경부는 일자리 박람회 부대행사로서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가 포럼과 환경 분야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추진했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한 환경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환경 분야 창업기업,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환경 분야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실질적 연계로 안정적 일자리 제공 이어갈 것

이번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는 취업전문기관인 인크루트와 연계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취업 연계에 힘을 쏟았다고 구직자들은 평가했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기술과장은 “환경기업에는 우수한 환경인재를,구직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연계하여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는 코엑스를 시작으로 9월에는 광주, 11월에 다시 서울에서 열려 총 3회 개최될 예정이다. 기존 자유참관 방식을 벗어나 참가자 개인별로 제공되는 전문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한 실질적인 채용 연계가 인력 채용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hr821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