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길 사징.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중부발전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는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므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까지 1조7,700억원을 투자하여 건설중인 발전설비가 신규 가동되더라도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2025년에 74% 감축하고 전기생산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선제적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운영하여 상용화를 눈앞에 둔중부발전


중부발전은 창사 이후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년간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2013. 5월 보령화력에 10㎿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준공했다. 보령화력에 운영중인 10㎿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총 사업비 463억이 투자된 설비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산화탄소는 정밀용접 분야에서 불순물 혼입 방지,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한 비닐하우스 주입, 음료용 탄산가스 등으로 사용되며, 국내 유통량은 연간 약 55만톤이다.

지금까지는 포집설비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저장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굴뚝으로 다시 배출했으나, 포집설비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높은 순도를 활용하기 위해 압축·저장하는 상용화설비를 설치중이다.

설비가 준공되는 올해 9월부터는 농작물의 품질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시설원예 하우스 및 식음료용 등으로 신규수요처를 개발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분야 재이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특수가스와 ‘이산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2015.5.12일 체결하여 10㎿ CO2 포집설비를 장기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국가전략과제인 CCS 상용화에 크게 기여하고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석탄화력(보령 3~8호기)의 환경설비를 세계최고 수준으로 개선


중부발전은 ‘16년부터 ’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환경설비를 개선한다. 1단계는 보령 1~8호기를 ‘18년까지 성능개선 공사 전 탈질촉매 교체 등 환경설비를 보강하여 대기오염물질을 ’15년 대비 2019년에 47%를 감축하고 2단계는 보령 3~6호기(20년 이상 가동)를 성능개선 공사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로 교체하고, 마지막으로 3단계에는 정부계획보다 5년 빠르게 보령 7,8호기(20년 미만)에 대해 ’25년까지 환경설비를 대대적으로 성능개선을 할 계획이다.

위 세 단계를 종합하면 운영중인 석탄화력에 2025년까지 성능개선에 약 1조원, 환경설비 개선에 약 4,700억원을 투자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25년에 약 88% 감축(배출량 35,600톤 → 4,400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 본사 전경.


건설 중인 신보령·신서천은 최적방지시설 수준으로 설비개선․설계변경


현재(’16.12.31기준) 97.4%의 공정률을 달성한 신보령건설본부는 준공 후 초년도 계획예방정비 공사(‘19.9월)시 탈황설비와 탈질촉매를 보강하여 기존설계에 대비하여 약 68%의 오염물질을 추가 감축하고, 1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서천화력은 탈황설비와 집진기를 설계변경하여 최적의 대기오염방지 수준을 달성하도록 했다.

이 또한 기존 설계기준 대비 약 64%의 오염물질을 추가 감축하는 조치이다. 건설중인 신서천, 신보령화력은 환경설비 개선 등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최적방지시설 수준의 설비로 교체하여 기존 설계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67% 추가 감축(배출량 : 14,600톤 → 4,800톤)할 것이라고 전했다.

ks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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