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김정민 부장

쿠부치 사막은 중국 내몽고(네이멍구) 자치구에 위치하며 한국 황사피해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지요. 한반도까지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이 이곳 내몽고지역에서 발현된다고 하며, 하루에도 축구장 몇 개의 넓이로 사막화 되어 간다고 하니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양들이 풀을 뜯어먹던 초원이었으나 산업화 등으로 급격히 사막화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16기 한중녹색봉사단에서 회사 대표님, 임직원 분들과 함께 나무심기 활동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본 사막은 마치 SF영화에서나 보던 화성처럼 너무 광대한 면적이었으며 지구가 아닌 건조함 그 자체였습니다.


사막위로 이는 바람을 통해 정말 많은 모래들이 이동하고 있더군요. 사막화된 황사의 진원지를 직접 체험해보니 그 심각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나무심기는 주위 모래를 걷어내고 흙을 약 1미터 가량 파낸 후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잘 다져 나가는 작업이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그동안 서울 난지도 공원에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해 자신이 있었지만, 나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모래 땅을 깊이 파는 일은 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고 적극 관리 해 나간다면, 작은 나무들은 숲이 되어갈 것이며, 숲은 다시금 건강한 토양과 깨끗한 공기로 보답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바른 철학과 진정성 있는 성실한 이행은 중국친구들과 더 좋은 교감을 이루고, 적극적인 참가를 이끌어 내어 나무심기 활동은 더 폭넓고 활발히 진행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메마른 땅이 기름진 토양으로 바뀔 것이라 확신 합니다.

또한 이번 활동에서 만난 청년들의 맑은 눈빛과 열정, 땀방울과 웃음들 그리고 바르고 단단하신 멘토님들로 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글 / 쌤소나이트코리아 김정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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