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부터 에어코리아(AirKorea) 웹페이지를 통해 납·칼슘 농도 자료를 공개한

다. <자료제공=환경부>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수도권(서울)과 영남권(울산)의 미세먼지(PM2.5) 중 납과 칼슘 농도를 15일부터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 백령도·중부권(대전)과 2016년 호남권(광주)·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6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농도가 모두 공개된다.

 

공개 자료는 미세먼지 중 원소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24시간·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된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대기 환경기준이 설정돼 있다.

 

납(Pb) 대기 환경 기준, 한국을 비롯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이 500ng/㎥(연간), 미국은 150ng/㎥(3개월)이다. 칼슘의 경우, 인체 유해성은 없으나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소 성분이다.

 

앞서 실시간 공개된 백령도, 중부권, 호남권, 제주도의 2016년 납과 칼슘 농도는 납 9.5ng/㎥(제주)~22.5ng/㎥(호남), 칼슘 30.3ng/㎥(중부)~61.5ng/㎥(백령)로 나타났고, 특히 납의 경우 국내 대기 환경 기준치인 500ng/㎥ 이하를 기록했다.

 

납 등 원소 성분 농도는 모바일과 PC를 통해 에어코리아 누리집 내 ‘실시간 자료 조회→미세먼지 정보→금속 성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상보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측정치 결과공개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결과는 각 권역별 대기오염 특성 원인 규명, 인체 위해성 평가 등 과학적 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seanllic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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