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책임 안전 배송’을 요청하는 내용의 퍼포

먼스를 13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1번가에서 진행했다.  <사진제공=그린피스>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3일 오전 ‘단계적 탈핵 및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정책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서울 세종로 광화문 1번가에서 진행했다.

해당 퍼포먼스는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홍보사이트인 ‘문재인 1번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된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책임 안전 배송’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우선시하는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및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린피스는 오는 18일 예정된 고리 1호기의 폐로를 앞두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정부의 공약 이행 표명을 촉구하기 위해 해당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그린피스 활동가뿐만 아니라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취소소송을 진행 중인 ‘560 국민소송단’ 그리고 취소 서명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함께했다.

그린피스의 김미경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고리 1호기의 폐로를 이끌어 낸 시민의 목소리가 이제 새 정부를 향해 단계적 탈핵과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에너지 효율 향상,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 잠재력 높은 국내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얼마든지 단계적 탈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규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취소는 우리나라가 재생가능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전력 수요관리 정책 및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요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계적 탈핵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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