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안양시에 거주하며 인근 안산시로 출퇴근하는 A씨(31·여)는 위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해도 관제센터에서 이를 감지해 CCTV로 위치를 추적해 보호해 주는 안전귀가 어플에 가입했지만 이 서비스는 안양 지역을 벗어나면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지역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문제가 최신 ICT기술(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해결된다. 인근 도시 간 스마트폰 GPS 좌표를 공유하면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동일 생활권역인 경기 중부권 7개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범죄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앱과 CCTV를 연계한 안전귀가 서비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 첨단기술(ICT)을 활용해 주민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우수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행정자치부는 경기도 안양시 등 5개 자치단체*와 15일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스마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행자부는 이번 협약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기술과 정책을 융합해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열린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국민과의 소통·협력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혁신 지자체 확산 모델을 구축했다. 총 45개 자치단체가 응모했고, 2차 평가를 거쳐 5개 지자체가 정부혁신 거점지자체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5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총 10억원)를 지원하고 전문가컨설팅을 지원해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혁신 성과와 노하우를 매뉴얼화해 인접 지자체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거점지자체의 주요 혁신 사업 내용은, 경기도 안양시는 과천시 등 인근 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앱과 방범CCTV를 연계한 안전귀가 서비스를 통합·구축해 제공한다.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오산시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독거노인 돌봄, 치매환자 배회감지, 어린이집 안심 케어, 수도계량기 원격 검침, 스마트 휴지통, 위험시설물 관리, 쪽방촌 화재 감시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및 도시시설물 안전관리에 나선다.


전라남도 강진군은 오지마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상대적으로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지역 주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다른 지자체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표준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기반 과학행정을 전 지자체로 전파, 확산하는 모델을 만들게 된다.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의 혁신 우수사례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행정이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과학적 행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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