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가 지정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매출·채용이 3년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서울시가 지원하는 2~4년차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25개사의 매출 규모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한 가운데, 이들 기업 매출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근로자의 2명 중 1명이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어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지원 2~4년차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25개사의 지난해 매출규모를 조사한 결과, 총매출이 전년도 668억4600만원보다 8.8% 상승한 727억69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이 급증한 중소기업은 2014년 35.2%(12개사)에서 201515년 51.2%(18개사)로 급증했으며, 지원 3년차였던 지난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우수기업으로 지정한 기업의 매출 규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티팟’은 기업‧상품홍보, 직원 워크숍, 규격인증취득 등을 지원받아 매출 13억3000만원(2013년 기준)에서 지난해 매출 29억원으로 117.5% 상승했다. 또한 위생관리 및 청소대행업체인 ‘한누리’는 기업‧상품홍보,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홈페이지 개선, 직원 워크숍 등을 지원받아 매출이 14억 6천만원(2015년 기준)에서 지난해 22억2000만원으로 5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용도 매출증가에 맞춰 동반 상승했다. 이번에 조사한 25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총 근로자수는 지난해 12월기준 874명으로 전년도 819명과 비교해 55명(6.7%)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14년 40.3%, 2015년 6.6%에 이어 3년간 연속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13년부터 지원을 받은 기업 중 레드스톤시스템의 근로자는 32명에서 90명(281%)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138명에서 305명(221%) 수준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해 기업의 업종, 규모, 문화에 맞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세무·회계, 인사·노무, 법률 등의 경영지원을 비롯해 ▷국제핸드메이드페어·세텍메가쇼 등 국내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판로지원’ ▷기업 자금유동성확보를 위한 ‘투자유치지원’ ▷우수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지원’ 등이 있다. 아울러 기업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품질향상 등 맞춤형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시 강선섭 사회적경제담당관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지원이 기업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사회양극화와 공동체 붕괴, 취약계층 소외, 청년실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seanllic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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