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오는 8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군은 상하수도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저조하여 상·하수도 운영유지에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등 운영에 지장을 초래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2017년 8월 고지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현재 요금대비 상수도요금은 13%, 하수도 요금은 50%를 인상하여 운영한다.

고성군의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6년을 기준으로 상수도는 톤당 총괄원가인 2,659원 대비 톤당 평균요금 1,042원으로 39.21%이고, 하수도는 톤당 총괄원가 2,147원 대비 톤당 평균요금 191원으로 8.9%에 머무르고 있어 고품질의 수돗물 공급과 하수처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세금을 상하수도 운영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상수도는 매년 13%씩, 하수도는 50%씩 인상함으로써 상수도요금은 64.5%, 하수도요금은 34%까지 현실화하고자 한다.

8월 상·하수도 요금 인상 시 가정용 20톤 사용의 경우 상수도는 10,050원에서 11,200원으로 1,150원이 인상되며, 하수도는 3,250원에서 4,700원으로 1,450원이 인상된다. 또한, 일반용 100톤 사용의 경우에는 상수도는 101,900원에서 114,300원으로 12,400원이 인상되고, 하수도는 27,850원에서 42,600원으로 14,750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군은 요금인상에 따른 주민홍보를 위하여 고성군청 홈페이지에 홍보문을 게재하고, 5개 읍·면사무소 민원실에 홍보물을 제작하여 비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고성군의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상·하수도 요금은 사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요금이 높아지는 누진제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는 물 절약 운동에 군민 모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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