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시범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43농가에서 8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의 재배 작물을 살펴보면 감귤이 11농가․24명, 월동채소(양배추, 브로콜리, 무 등) 22농가․46명, 과채류(토마토, 딸기) 3농가․5명, 기타(쪽파, 고추 등) 7농가․13명이다.

또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본국 가족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희망자에 대해서도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수요 조사한 결과 79명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참여 희망자를 살펴보면 베트남 35명, 필리핀 39명, 중국 4명, 캄보디아 1명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은 농작물 수확시기 등 농번기에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농가에서 단기간(90일)동안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제주시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처음 시행한다.

제주시는 수요조사를 토대로 6월 30일까지 법무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의향서’를 제출하고, 법무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확정하면, 사업 참여 농가 및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정,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사증발급, 입국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이후 농가에서 필요한 시기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