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담수호를 방문한 김용진 기획재정부제2차관

  에게 저수지 준설의 중요성을 설명하고있다.

[서산=환경일보]박상현 기자 = 항구적인 가뭄 극복의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을 강조해 온 이완섭 시장의 목소리가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서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서산시 8억 8천만원을 포함, 국민안전처 126억, 농림축산식품부 175억 등 총 301억원을 전국 지자체 및 농어촌공사에 저수지 준설 예산으로 내려 보냈다.

이는 이 시장의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대한 설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 차관은 지난 23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호담수호를 방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관정굴착 등의 임시적 방편이 아닌 항구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그 대안으로 저수용량의 극대화로 물받이 그릇을 키우기 위해 저수지 준설에 국가적 차원에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시는 5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산시 관리 저수지 12개소에 대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 시장은 이 점을 논리적 근거와 당위성을 가지고 김 차관에게 충분히 설명해 깊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획재정부에서는 시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와 지난 27일 실무회의를 열고 이 시장의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이번에 저수지 준설 예산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기획재정부의 저수지 준설예산 지원으로 서산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항구적인 가뭄 극복의 물꼬를 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이밖에도 아산호, 삽교호, 대호지를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와 해수담수화 사업의 조기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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