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오는 11일 축산진흥원 제주개 사육장에서 제주개 26마리에 대해 추첨을 통해 공개 분양 및 매각을 실시, 4일부터 분양.구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제주개는 종축개량공급위원회의 분양 및 매각 심의를 거쳐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29마리(암 9, 수 20)가 선발됐으며, 그 중 자체 후보축으로 선발 입식된 암컷 3마리를 제외한 26마리(암 6, 수 20)가 분양 및 매각될 예정이다.

분양 예정인 제주개는 축산진흥원 제주개 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분양은 2017년 4월생 5마리, 2017년 5월생 15마리이며, 매각축(수컷) 6마리는 노령축 4마리, 불량축 2마리이다.

제주개 분양 신청은 4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방문 및 전화(064-710-7943)로 신청하면 되고, 기존신청자의 경우 추가 신청할 필요가 없다. 분양가격은 5만원, 매각은 3만원이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제주개의 안정적인 순수혈통 보존 및 증식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타 품종과의 유연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개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자원 확보 및 이용가치를 높여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산진흥원은 지난 1986년 6월 제주재래견 3마리(암2, 수1)를 기본축으로 제주개의 순수혈통 보존 및 증식과 더불어 매년 제주개 분양을 원하는 애견인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25마리가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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