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리어사 투자협약식(사진좌측 두번째 안희정 충남지사)



[당진=환경일보]박상현 기자= 6일 충남도와 당진시, 중국 북경리어사가 1,500만 불(약165억 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2015년 지정된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총면적 13만4,023㎡)의 외국기업 유치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 됐다.

시에 따르면 북경리어사는 송산2산단 외투지역에 약3만3,000㎡(약1만평) 규모로 제철과 제강용 내화물을 생산하는 공장을 오는 2021년까지 건립키로 했다.

북경리어사에 앞서 송산2산단 외투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외국기업은 지난 2015년 북해그룹과 2016년 일본 페로텍사가 있다.

북해그룹은 총2,000만 달러를 투자해 약4만㎡ 규모의 화장품과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2016년 9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설립 절차에 돌입한 페로텍사는 약6만6,000㎡ 규모의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이르면 9월 준공해 가동한다.

이처럼 외국기업들의 입주로 송산2산단 외투지역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시는 충남도 등과 협의해 올해 1월 송산2-1외국인투자지역을 총16만5,309㎡ 규모로 신규 지정했다.

주목할 점은 새롭게 지정된 송산2-1 외투지역도 이르면 올해 안으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젤라틴을 생산하는 일본기업 니타사가 삼미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이곳에 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국적의 기업들도 신규 외투지역에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충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투자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은 중국과 거리가 가까운 항만이 있고,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기존의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최적의 입지로 외국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국내외 우량기업들이 당진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투지역은 아니지만 송산2일반산업단지에는 일본의 다국적기업인 도레이가 500만 달러를 투자해 약4,797㎡ 규모의 OLED 소재 물류창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와 지난 2015년 약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중국 랴오디그룹도 해수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왜목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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