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서귀포는 공중화장실 이용 중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예방을 위해 제주지방경찰청과 협력하여 공중화장실 43개소에 대해 이달 말까지 안전비상벨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전비상벨은 내부 음원 감지장치에서 이상음원을 인식하여 화장실 자체 비상벨이 울리고, 또한 비상벨을 누를 경우 경찰이 긴급 출동함은 물론 경찰청 112센터와 대화로 긴급상황 전파가 가능하며 화장실에 설치된 경광등과 경고음이 울려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을 위해 여자화장실에는 메인 비상벨을 포함하여 변기 칸칸마다 비상벨을 설치함으로써 긴급상황 발생 시 화장실 칸 밖으로 나오지 않고 칸 마다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중화장실 6개소에 대해 안전비상벨을 설치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시범운영기간 중의 문제점 등을 개선한 후 제주지방경찰청과 협의 후 시범운영 6개소는 안전비상벨을 보강함은 물론 신규 37개소를 포함하여 총 43개소에 147대의 비상벨을 설치 운영한다.

서귀포시 이재은 녹색환경과장은 “안전비상벨 설치를 통해 공중화장실은 이용하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예방으로 안전체감도를 높여 시민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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