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미식가, 독서광, 음악·영화 마니아라면 모두 올 여름 한강으로 모여라. 오직 여름,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여름 대표 축제인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 80개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21일(금)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8월20일(일)까지 약 한달 간 이어진다.

다리밑 영화제 <사진제공=서울시>



올해는 ‘다시 발견하는 한강 사용법’이라는 주제 아래 3개 테마 총 80개 프로그램(32개 신규)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전체 프로그램의 70% 가까이(55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26%(21개)는 민간 예술단체 등이 제안,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기획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3개 테마는 ①시원 한강(물놀이‧수상레포츠‧도전) ②감동 한강(공연‧관람‧열정) ③함께 한강(자연‧생태‧휴식)이다.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푸드트럭 100대와 한강의 야경, 분수가 함께 하는 식도락파티가 열린다. 전 세계의 다양한 현지 음식과 음료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8.13.~15.)이 열려 더운 여름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준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한강다리 밑은 낮에는 도심 속 최대 규모 헌책방 축제(여의도), 밤에는 시원한 야외 상영관(천호·청담·원효·성산)으로 변신한다.

다리밑 헌책방 <사진제공=서울시>



또한 국내 최대 야외음악 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인기 무대들이 한강으로 자리를 옮겨 한여름밤 낭만적인 재즈선율을 선사하고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적셔줄 물싸움축제, 국내 유일의 한강 야간 일주, 종이배 경주대회, 속도경쟁 없는 자전거 라이딩 같은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도 다시 돌아온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민간협력 유료행사의 매출액 가운데 최대 5%를 기부하거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데 사용해 참여가 곧 사회기부가 되는 축제로 만들어간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하이라이트 기간(8.1.~15.)’을 설정,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이 기간에 축제 현장을 찾으면 종이배 경주대회,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 같은 인기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같이 국내‧외 굵직한 이슈들과도 연계, 축제의 밀도를 높인다.

수상레포츠 <사진제공=서울시>



축제 기간 동안 여의도 멀티플라자 일대에 차려지는 ‘2017 평창빌리지’에서는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같은 동계 종목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 런던시와 함께 템즈강과 한강의 문화적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2017 한강포럼’도 7월21일(금) 열린다.

한강인력거 투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이와 같은 내용으로 개최한다고 밝히고 올해 프로그램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인기‧신규 프로그램 BEST 17을 소개했다.

BEST 17은 ①종이배경주대회 ②물싸움축제 ③자전거한바퀴 ④다리 밑 영화제 ⑤한 여름 밤의 재즈 ⑥파이어댄싱 페스티벌 ⑦다리 밑 헌책방 축제 ⑧여름 캠핑장 ⑨나이트워크42K ⑩푸드트럭100 ⑪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신규> ⑫2018 평창빌리지<신규> ⑬하트비트페스티벌<신규> ⑭잠수교 바캉스<신규> ⑮사운스퍼레이드&워터워<신규> ⑯글로벌 푸드 페스티벌<신규> ⑰한강인력거투어<신규>다.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21일(금) 저녁 8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사전행사로 시민 100여 명이 함께하는 대형 댄스공연과 시각장애인 ‘한빛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막선언 후에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불도깨비를 주제로 한 불노리야(夜) 공연이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2017한강몽땅 여름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2017)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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