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십자화과 작물(양배추, 브로콜리, 배추)에 대한 뿌리혹병 방제 약제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뿌리혹병 방제 지원사업은 십자화과 작물의 연작으로 뿌리혹병 발생빈도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원하기 시작하였고, 지난해의 경우 843농가, 833ha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뿌리혹병은 십자화과 작물에 뿌리 이상 증대, 부정형 혹이 발생하여 작물의 괴사 또는 생육불량을 일으키는 병으로 십자화과 채소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한림, 애월, 한경, 대정, 안덕 등 서부지역에 발생되고 있다.

올해는 833ha에 대한 방제 사업비를 확보하여 농가가 원하는 방제 약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약제 구입비의 60%인 ha당 456,000원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농가에서 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7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사업 신청을 하여야 한다. 리사무소에도 사업 신청서를 비치할 계획이어서 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해당농가에 대해서는 마을별 SNS 통하여 사업계획을 알리고, 사업 신청기간 동안 앰프 등을 이용한 홍보로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8월 중순부터 양배추, 브로콜리가 본격적으로 정식되는 시기임을 감안하여 최대한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고, 농협, 신협, 농약판매점 등 농약을 판매하는 판매점에 약제 수급상황 점검 등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구입한 약제가 적기에 살포될 수 있도록 약제 살포 요령 지도 등 사업전반에 대한 문제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올해부터는 친환경농업으로 십자화과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 대하여도 공인된 약제를 지원하여 친환경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며, 농약살포 시 발병율이 평년 대비 62%정도 감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2018년까지는 본 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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