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문화 탐방 진행

중랑구는 지난 18일,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문화 탐방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 18일,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문화 탐방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행정 및 현장 업무, 민원 안내 등을 돕는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영 중에 있다.

이에 구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역사적 체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 망우역사문화공원을 탐방하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 중랑천을 잇는 중랑 둘레길의 주요 거점으로, 서울 동북권의 중요 녹지 공간이며 근현대사 유명인들의 시대적 증언과 생과 사의 문화적 다양성이 현존하는 곳이다.

공원 내 5.2km의 「사색의 길」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근현대사를 풍미한 애국지사는 물론 정치가, 학자, 시인, 화가, 가수 등 유명인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색의 길」을 연결해 조성한 인문학길에는 한용운, 오세창 등 독립운동가 12인, 이중섭, 박인환 등 예술가 16명 등 유명인사 28인의 묘역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게 인문학 탐방로 2개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지정된‘중랑역사문화교육특구’에 포함되어 서울장미축제와 용마산, 봉화산, 중랑 둘레길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역사문화관 건립 등 역사·문화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인아(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3학년) 학생은 “집 가까이에 한용운, 방정환 선생님 등 교과서에서 배웠던 분들이 잠들어 계신지 미처 몰라서 너무 죄송했어요. 묘소에서 이분들의 업적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아쉬움을 감추진 못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근현대사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고, 가슴으로 힐링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공간”이라며 “학생들은 물론 더 많은 주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민족 사학자의 발자취, 시인의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