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위원장 위촉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관심이 집중됐던 물관리 일원화가 지난 20일 통과된 정부조직법에서 제외됐지만 소관 부처인 환경부는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여당인 민주당 역시 대통령 100대 과제 중 하나인 만큼 9월까지는 통과시킬 계획이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7월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하 통합물비전 포럼)’의 운영위원장 위촉식을 개최하고 운영위원장으로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왼쪽)이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으로 위촉했다.

<사진제공=환경부>

통합물비전 포럼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을 도출하기 위한 범국민 포럼으로, 수질·수생태·수량, 재해예방을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유역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10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환경부 장관과 시민사회단체, 분야별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통합물관리의 방향을 논의하고, 패널토론의 좌장으로 참석한 허재영 총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허재영 통합물비전 포럼 운영위원장은 1955년 경남 진주 출생이며,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토목공학(수자원)을 전공해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전대 교수, 대전방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통합물비전 포럼 위촉식에서 “그간 물관리 인프라를 충분히 잘 구축해왔으나 이제는 그 인프라를 통합‧조정‧관리해야 하는 시기로, 물관리 정책의 개선이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환경정의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통합물관리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럼을 운영해달라”고 허재영 운영위원장에게 당부했다.

허재영 운영위원장은 “통합물관리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이 출범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물관리 정책에 의견을 제시할 민간 전문가와 시민단체 역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각 분야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충분히 토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기에 걸맞은 비전을 찾아낼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통합물비전 포럼은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약 20명 내외로 이번 달 중에 구성한 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8월 중 포럼의 분과별 구성 및 추진방안, 세부 주제 및 일정 등 운영의 기틀을 올해 중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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