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해양생물 신고에 따른 관계기관 합동 제거작업 추진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장 만)은 25일 해양수산부 및 관계기관과 함께 서천군 송림갯벌 일원에 서식하는 유해해양생물인 ‘갯끈풀’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갯벌을 육상화하는 갯끈풀을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하고, 발견 즉시 지속적인 제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이 서천군 갯벌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갯끈풀을 발견해 신고했다. 공단은 즉시 드론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확산을 막고자 서식 개체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긴급 퇴치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까지 서식지는 강화도와 전남 진도, 안산 대부도 해안 등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갯끈풀 분포지역이 넓은 강화갯벌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면 줄기제거 및 일부 뿌리제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작업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할 지자체, 어업인 등 약 70여 명이 안전교육과 갯끈풀 구분법 교육을 실시한 후 삽과 낫 등을 이용해 직접 현장에서 줄기와 그 뿌리를 제거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7월 3일 지방청,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갯끈풀 관련 교육을 시행했다. 9월부터는 갯끈풀의 특징, 관리방안, 신고체계 등 갯끈풀 제거사업에 관한 홍보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하고, 바다생태정보나라에 ‘유해해양생물’ 코너를 새롭게 개설해 갯끈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 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국가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전국의 갯끈풀 서식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적 모니터링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서식지가 확인될 경우 즉시 대응하여 갯벌생태계 보호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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