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모두 2024년 고집하다 LA가 2028년 받아들여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IOC는 프랑스 파리가 ‘2024 올림픽’을, 미국 LA가 ‘2028 올림픽’을 유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열린 IOC 특별총회(Extraordinary Session)에서 ‘2024 및 2028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기로 결정하며, 어느 도시가 어느 올림픽을 개최할지에 대한 3자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A는 2024년 유치를 양보하는 대신 국내 기업 후원 유치, 흑자 시 모든 수익 유지 등의 조건을 얻었다.

이에 두 후보도시 모두 ‘2024 올림픽’ 유치를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LA가 ‘2028 올림픽’ 유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도시의 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

IOC는 LA가 ‘2028 올림픽’ 유치 계획을 밝혔다고 전하며 함께 공개한 ‘2028 개최도시 협정문(Host City Contract 2028)’에는 LA 조직위원회에 18억 달러(한화 약 2조200억원)를 지원하기로 협의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LA가 ‘2028 올림픽’ 유치를 결정하며 연장된 대회 준비기간과 LA의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youth sports programmes) 참여 및 접근성 강화를 이유로 IOC로부터 지원받기로 결정됐으며, 이 밖에도 국내 기업 후원 유치, 흑자 시 모든 수익 유지 등 LA에 유익한 조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는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윈-윈-윈(win-win-win) 결과를 환영한다며, LA와 함께 각 도시의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2024와 LA-2028 올림픽 유치는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제131차 IOC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국제스포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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