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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하구역은 멸종위기종의 천국규모는 작아도 다수의 멸종위기종 서식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그동안 규모가 작아 우수 생태계 발굴조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남해안 하구역 3곳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의 중요 서식지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지난해 광양시 서천, 하동군 관곡천, 사천시 중선포천 등 남해안 하구역 3곳을 대상으로 생태계를 정밀 조사했다.

이번에 조사한 남해안 하구역 3곳은 일반적인 하천 또는 연안 생태계와 구분되는 곳이며, 서천 4㎞, 관곡천 2.8㎞, 중선포천 3.2㎞ 구간이다.

왼쪽부터 멸종위기Ⅰ급 노랑부리백로, 물수리(멸Ⅱ), 알락꼬리마도요(멸Ⅱ) <사진제공=환경부>

이들 하구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생물종은 서천 737종, 관곡천 660종, 중선포천 681종으로 나타났다.

서식지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서천 9종, 관곡천 9종, 중선포천 10종으로 각각 확인됐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조사된 하구역의 평균 조사구간이 11.3㎞, 출현종은 평균 622종,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평균 8종인 것과 비교하면 남해안 하구역 3곳은 생물종 다양성의 양적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성이 낮아 환경변화에 민감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흰발농게 등이 대량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중선포천에는 대추귀고둥이 최대 1000마리 가량 살고 있는 국내 최대 수준의 집단서식지로 드러났다.

대추귀고둥은 남해안과 서해안의 일부 갯벌에서 서식하는 유패류로 지난 2013년 전남 순천만에서 600여 마리가 발견된 것이 최대 기록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남해안 하구역 3곳의 생물다양성이 풍성한 이유에 대해 열린하구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 환경이 잘 유지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열린하구는 바닷물의 유입이 자연적인 하구를 말하며, 하구둑과 같은 인공구조물에 바닷물의 흐름이 막힌 하구는 닫힌하구라고 부른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정환 국립습지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생물종 다양성 정보를 기반으로 열린하구의 생태계 특성과 장점을 규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 확보와 서식지 보전으로 생태계 우수 하구 보전에 기여하고 하구역 생태계 현황을 면밀히 분석·평가하여 하구역 보전과 관리를 위한 정책지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하구역을 대상으로 적절한 보전과 관리를 위해 매년 2~3곳을 선정해 지형·유역환경, 동·식물 등 총 12개 분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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