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앞둬
새 시대 맞는 디자인산업 미래 전망 제시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디자인계는 물론 산업계‧학계‧시민 등의 참여 확대 및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을 30여일 앞두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2017광주비엔날레 본 전시관 입구의 공간디자인 시안 <자료제공=광주디자인센터>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원장 박유복)가 주관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8일부터 10월23일까지 46일간 ‘미래들(FUTURES)’을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4개 본 전시를 비롯해 ▷특별전(3개) ▷특별프로젝트 ▷국제학술행사 ▷디자인비즈니스(비즈니스라운지‧벤처창업투자경진대회‧디자인페어)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며, 디자인비엔날레의 산업화라는 측면에서 디자인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하고 광주 곳곳에서 열리는 연계행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실질적인 경제성과 창출이라는 디자인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람층인 디자이너·관련 전공자·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올 미래와 디자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인 이번 비엔날레는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세계 30여개 국가의 디자이너 370여명이 참여하고 국내외 300여개 기업 1100여 종의 아이템이 전시된다.

이는 지난 2015년 제6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개국 358여 디자이너·기업 참여 및 600여 작품 전시)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며, 영국 RCA‧미국 산호세주립대학‧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고려대‧SADI‧코리아디자인멤버십 등 국내외 대학 15개 팀 100여명의 청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미래디자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디자인비엔날레가 전시를 통한 담론 제시와 단순 작품 전시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디자인 비전’ 등을 제안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시 형식 면에서도 완성된 시각적 결과물인 아카이빙 형태에서 나아가,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인 사전조사 및 연구개발 과정 등을 함께 선보여 기존의 전시 형태와 차별성을 뒀다.

행사 장소는 메인 행사장인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한 시립미술관‧국립 아시아문화전당‧광주 신세계백화점‧조선대학교 등이며, 이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확대해 관광객 유치‧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은 “전시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며 “오는 24일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한국 대표디자인 50선’ 특별전을 실시하고 9월1일부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미디어아트’ 특별전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9월7일 오전에는 국내외 기자단을 초청해 ‘프레스오픈’ 행사를 진행하고 저녁 7시부터는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각계인사를 비롯해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현재 사회 전반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를 통해 우리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고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