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 냉방기기 에너지절약 캠페인
개방 냉방영업 자제 및 실내적정온도 26℃ 호소

오는 8월10일 명동 예술극장 앞 사거리에서 펼쳐질 에너지절약 캠페인의 카드섹션인, '불 길 걸을래, 꽃 길 걸을래' <이미지 제공=에너지시민연대>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국내 최대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는 8월 둘째주 전력 수요 피크기간을 맞아 10일 오후 2시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상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여름철 냉방기기 에너지절약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해 누진제 개편 이후 올해 전력 사용량 증가를 예상하는 가운데, 전력수요 피크기간 실내적정온도 26℃를 지키는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대학생 100여 명이 모여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본 캠페인은, ‘지구는 81℃, 나만 18℃’라는 내용의 1부를 시작으로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과 지속되고 있는 폭염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알린다.

덧붙여, 실내적정온도 26℃를 지키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에너지절약 실천방법을 uptown funk에 맞춰 댄스와 함께 퍼포먼스화 한다.

2부에는 명동 일대에서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상점과 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물품을 배포하고 냉방 영업 자제 및 에너지절약 동참을 호소하며 제14회 에너지의 날을 홍보할 예정이다.

에너지시민연대 담당자는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사회적인 전력 수요 조절이 필요한 가운데, 실내적정온도 26℃를 지키는 것은 전력 수요 조절에 기여하는 행동이고 외부온도와 내부온도의 급격한 온도 차이를 줄여 냉방병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대학생들의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제14회 에너지의 날’ 행사는 8월22일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행사를 하는 등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으로 전개된다.

지난 7월부터 이어져온 온라인 동참 릴레이 캠페인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김경수 의원, 에너지 전문가 김창섭 가천대 교수, 대전시티즌 축구단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캠페인의 동참,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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