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긴급재난문자 송출권한을 이양받아 시험 운영을 거쳐 1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간, 행정안전부와 긴급재난문자송출 요청·승인 과정에서 발송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긴급재난문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직접 송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는데, 이번에 최종 결정되어 시험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재난상황 발생시 긴급 재난문자를 지역실정에 맞게 직접 발송하게 됨으로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파될 수 있어 도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2G나 3G 휴대폰을 사용하는 일부 도민들은 재난 상황정보를 받지 못할 수 있는 사례를 감안하여,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재난문자서비스를 활용하여 재난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수신동의 신청자에 한해서는 기종에 관계없이 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지정된 홈페이지 모바일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재난발생이나 기상특보, 정전, 단수 등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재난문자서비스로 2016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어 재난난안전대책본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 가입된다.

제주도 관계자 “앞으로도 긴급재난문자와 도 자체 재난문자서비스를 병행 개선·운영하여 모든 도민이 긴급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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