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스리랑카 검사 과학수사 역량강화 연수 실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최영식)이 스리랑카 검찰청 소속 검사 20명을 초청해 이달 28일부터 3주간 과학수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 2년간 진행돼 온 스리랑카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의 후속사업이다. 감정기관에 이어 사법기관의 과학수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리랑카 정부 요청으로 진행된다.

현재 범죄분석국(GAD) 등 스리랑카 내 감정기관들이 종전 사업을 통해 향상된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사법기관에 증거를 제출하고 있어이를 처리할 검사의 법과학 실무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연수는 국과수 전문가 특강으로 시작해 과학수사 세미나, 강의, 현장견학, 액션플랜 작성 및 평가로 이루어진다. 특히 스리랑카 검사들이 사전에 작성한 국별보고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강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이어 관련 기관 및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국별로 보고된 스리랑카 과학수사 관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스리랑카 검사가 직접 수립·발표함으로써 귀국 후 현업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태국 과학수사요원 교육, 방글라데시 사이버범죄 수사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과학수사 분야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스리랑카 내 과학수사기관과 검찰 간 협업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범죄수사를 과학화하고, 스리랑카 과학수사 분야 사법체계 효율화 및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디지털 포렌식 등 법과학 분야 민간 기술이전 등을 통해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과학수사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한국 법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스리랑카 과학수사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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