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 송창용 기자 = 소래포구 축제가 올해 17회를 맞으며 오는 22일, 화려한 개막과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소래포구축제는 2001년,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 소래포구의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인천과 수도권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백제건국의 주역 소서노를 주제로 한 문화공연과 소래수산물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체험 등 풍성한 행사로 구성돼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소래포구 해오름공원에서 개최된다.

소서노 올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7회 소래포구축제는 개막 첫날, 중요무형문화재 김금화 선생의 서해안 풍어제와 향토음식경연대회로 시작해 소서노 행렬단을 재현한 거리퍼레이드와 창작극을 선보인다. 개막축하공연에는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인기그룹 ‘볼빨간사춘기’와, 대학가요제 인천출신 ‘우순실’, 트로트가수 오승근이 출연할 예정이다.

축제 2일차인 23일에는 남동구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와 남동구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지역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에서 ‘춘아춘아 옥단춘아’ 초청공연을 선보이고, 지역가수들이 참여하는 ‘빅콘서트’와 ‘창작오페라’를 연출한 후, 폐막으로 ‘나인뮤지스’, ‘심신’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과 함께 불꽃쇼를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축제장내에서는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수산물 잡기행사와 함께 가을밤 바다와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야간정원’과 초대형 일루미네이션 ‘소래 은하수’를 선보이는 한편, 남동구 기업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홍보관과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질 좋은 공산품과 농산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소래의 아름다운 수변공간과 어우러져 높은 호응을 얻었던 먹거리존에는 소래재래어시장상인회와 남동구전통시장상인회, 주민단체 등이 참여해 꽃게와 대하, 전어 등 싱싱한 제철 해산물요리와 더불어 남동구를 대표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개막식에 내빈소개, 인사말 등을 대폭 축소시켜 간소화하기로 해, 축제를 찾은 시민과 참석자 중심의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축제를 통해 더욱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축제가 수도권의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참여와 호응에 보답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알찬 내용으로 준비했다” 며 “남동구와 소래만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로 구성한 전시문화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통해 가을의 풍성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하시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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