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물모방 특별전’ 1년간 개최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생물모방 특별전’을 9월5일부터 1년 동안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특별전시장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국립생태원>

생물모방(Biomimicry)이란 자연의 생태계와 자연 현상, 살아있는 생명체의 기본 구조와 원리 등에서 영감을 얻어 공학적으로 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생물, 생태, 환경 등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상상력을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생물모방 분야에서 생물, 생태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전시를 ‘생물모방 연구공간’과 ‘생물모방 놀이공간’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생물모방 연구공간’은 생태기반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토리거위벌레 연구’를 소개하고 도마뱀붙이, 노랑거북복, 거미 등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관찰하면서 생물모방 사례를 실제로 경험하는 등 연구자의 관점으로 자연과 생물을 탐구해본다.

‘생물모방 놀이공간’은 3D 프린터 시연, 거꾸로 글씨를 써보는 체험, 벨크로(찍찍이) 포토존 등을 마련해 체험을 통해 생태모방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연잎의 방수효과 실험, 단풍씨앗의 낙하 실험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차별화된 체험교육을 주말 동안 하루 3번씩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생물모방 연구 소개와 최근 연구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9월6일 ‘2017년 생물모방 국제 심포지엄’을 국립생태원 교육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생물모방 연구의 현재와 발전 가능성, 다른 분야와의 접목가능성 등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방향성을 모색한다.

심포지움에는 생물 및 공학, 디자인 관련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 9명과 국내 관계기관, 학생, 교수,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생물모방에 대해 국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과학자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전시·교육이 연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