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 어려워 식용버섯으로 오인하고 섭취, 식중독 등 발생 주의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가을철 독버섯 중독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시기에 맞춰 ‘구별하기 어려운 우리 주변 독버섯’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폭염 이후 낮아진 기온으로 야생버섯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식별이 어려운 독버섯이 많아 가을철 나들이나 산행시 버섯을 채취하는 행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람객들이 전시된 독버섯 표본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버섯이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지면서 비전문가들도 온라인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을 활용하여 야생버섯을 채취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매년 가을마다 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독버섯은 식중독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한 독소를 지닌 것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연구팀이 수집해 산림생물표본관에 수장하고 있는 버섯 표본 23종 50여점을 사진과 함께 전시햇다.

그 외에도 버섯 연구 관련 자료(버섯 균주 배양체, 버섯 포자문, 버섯 포자 사진, 채집도구 등)을 동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국립수목원을 찾아온 관람객들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reservenew.kna.go.kr)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식용버섯인 큰갓버섯(왼쪽)과 독버섯은 독흰갈대버섯(오른쪽)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매년 뉴스를 통해 독버섯 중독 사고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곤 하는데, 이번 전시회가 잘못된 독버섯 상식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목원의 ‘독버섯 바로알기’ 모바일 앱을 통해 독버섯 80종의 특징과 사진을 담았으며 이름이나 증세에 따른 독버섯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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