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시(KAFACI) 중소가축 사양기술 공동연수

우간다 연구기관이 농가에 병아리 보급하는 모습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카파시)),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EIAR)과 공동으로 ‘중소가축 사양기술 개발과 적용 공동연수(워크숍)’를 12일부터 15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양계 사양기술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연수에는 카파시(KAFACI) 회원국 15개국의 양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카파시(KAFACI) 축산 프로그램 가운데 ‘상업화를 지향하는 소농들의 양계 생산성 증대를 위한 지역적응 사양기술 개발과 보급’의 2단계 사업으로써, 양계(닭 기르기)로 아프리카 소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5개의 참여국이 그동안 추진한 현황을 점검하고 각 나라의 정보를 공유하며 아프리카 양계 사양기술 현장 적용 모델개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회원국의 양계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각 나라 실정에 맞도록 양계사양지침(매뉴얼)을 제작했으며, 농촌진흥청은 이 지침을 책자로 만들어 각 나라에 배부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는 이 지침에서 제시한 사양기술에 따라 각 나라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등 일반 관리를 받은 닭을 농가에 보급해 달걀 판매 수익을 얻고 있다. 앞으로 각국 연구기관은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농가들이 소득의 일부를 따로 적립해 병아리 구입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카파시(KAFACI)는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기술을 공동 개발, 전수하는 협의체로 아프리카의 총 19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해 연구협력과 농촌지도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2013년 7월 제2차 총회에서는 축산, 식량작물, 농업기초과학, 원예, 농촌지도 5개 분야 프로그램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 단장으로 참석한 농촌진흥청 최유림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다양한 양계사양기술이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돼 현지인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양계업을 꾸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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