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맘카페, 미세먼지 해결시민본부 공식 선언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유별난 엄마들이 아닌 '보통' 엄마들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25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병원 의원 (환노위·예결위, 서울 은평구을)과 전국 맘카페(20곳),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푸른하늘을 돌려주세요!” 간담회를 개최하고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푸른하늘 3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25만 서명운동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25만’은 WHO의 미세먼지 (PM2.5) 관리 권고 수준이 ‘25㎍/㎥’ 인 것에서 차용한 것으로, 현행 50㎍/㎥ 인 한국의 미세먼지 관리 기준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목표를 상징한다.

강병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푸른하늘 3법>은 「미세먼지 특별법」, 「수도권 등 권역별 대기질 개선법」,「친환경차 의무 판매법」등 총 3가지 법률안으로 범국가적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25만 서명운동을 “우리 아이들에게 푸른하늘을 돌려주세요!”를 표어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7주간 진행되며 전국 맘카페(20곳),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를 비롯해 미대촉(미세먼지해결을촉구합니다)과 녹색소비자연대 등이 서명운동에 참여한다.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김민수 공동대표는 “가장 아팠던 것이 유별난 엄마라는 사회적 시선이었다"고 하며 <푸른하늘 3법>은 수십 차례의 공식·비공식 간담회를 통해 엄마들이 만든 법이라며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수진 너나들이 검단맘 카페지기는 “지난 맘카페와의 간담회 이후 나왔던 모든 건의사항이 법안에 반영됐다"며 서명운동 성공을 통해 법안 통과가 꼭 이뤄지길 소망한다는 기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공약한 사항이 미세먼지 해결이다. ‘미세먼지 해결하면 떠오르는 남자’ 강병원 의원이 발의하고 어머니들의 25만 서명운동으로 지원하는 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엄마들의 입법과정 참여와 생활정치 도전을 높게 평가했다.

강병원 의원은 “엄마들이 직접 법을 만들고, 입법과정에도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생활정치의 모범” 이라고 평가하면서, “이후 국정감사 과정과 법안논의 과정에서 25만 서명을 커다란 동력으로 삼아 논의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서명운동 성공기원 퍼포먼스 ▲ 공동선언문 낭독 ▲ 25만 서명운동 성공방안 논의 순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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