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인원을 보강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는 공공기관 또는 마을단체, 소수의 공공근로 인력에 의존해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으나, 올해 2월부터 청정바다 지킴이 예산 5억원을 확보해 56명을 투입 7월까지 운영한 결과 관광지 주변 등 해안변이 깨끗해졌다는 평가에 따라 제2회 추경 예산에 10억을 확보, 청정 제주바다지킴이 일력 56명에서 58명을 추가, 총114명을 집중 배치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4년 4,927톤, 2015년 11,307톤, 2016년 5,819톤으로 연평균 7,349톤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량을 보면 약 3만2천여톤이며, 이중 제주시에서 처리하는 해양쓰레기양은 2만2천여톤으로 전도의 약67%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또 해양쓰레기는 해안에서 수거됨에 따라 올해에는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등 총 21개 사업에 37억1천400만원을 투입, 밀려온 골치덩어리 해양쓰레기로 인한 부정적인 제주이미지를 상시 수거가 가능토록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주시는 청정바다지킴이 확대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깨끗한 해안변 유지를 통한 청정 제주바다 이미지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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