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주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5일간의 따뜻한 레이스

[충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5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오는 19일까지 도내·외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장애인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8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경기 종목은 골볼과 농구, 댄스스포츠, 휠체어럭비, 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게이트볼,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등 모두 26개다.

장애인체전은 전국체전 후에 개최돼 왔지만 쌀쌀한 날씨와 무관심으로 경기력저하 및 부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장애인체육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체전역사상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먼저 치뤄진다.

15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장애인 먼저! 충청북도’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 ‘중원의 꽃 충북도’ 을 주제로,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식전행사는 ‘꽃, 바람, 길따라’라는 소주제로 합창공연, 예술단 콜라보 공연, 점자블록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개식 통고와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이시종 지사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회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 주제공연,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지사는 ‘장애인 먼저 충북도’라는 충북도의 의지를 표명하고 장애인과의 소통과 이해의 세리모니로 환영사 일부를 수화로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식후행사로는 틴탑, CLC, 신지, 쏘냐, 후니용이 등이 출연,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을 축하하며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우선 전국체전에 앞서 개최된 최초의 대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사상 최대의 관람객(1만5000명), 대규모 예산(1203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종합운동장 첫 행사를 장애인체육대회로 개최된 점을 들 수 있다.

폐회식은 오는 19일 오후 3시 반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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