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 두 번째 지역 선정
홍수 대응 및 도시 침수 등 개선방안 논의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분산된 물 관리 체계로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의견에 따라 기존의 물 관리 정책 전환을 공론화하고 지역사회 물 관리 현안을 짚어볼 수 있는 두 번째 순회 토론회가 세종·충북 지역에서 열렸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세종특별자치시·충청북도와 공동으로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를 9월18일 그랜드 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개최했다.

‘지역 물 문제 해결은 통합물관리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그간 분산 관리돼 해소할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물 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수질·수량 등 물 관리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세종·충북지역의 물 문제와 전망, 통합물관리 추진방향 등을 주제로한 발표 및 패널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충청지역 홍수피해 대책 논의
가장 먼저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물 관리 일원화 추진방향’ 발표를 통해 수량‧수질‧재해예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와 물 관리 일원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종‧충북지역의 물 문제와 전망’을 주제로 지역 물 문제와 해결을 위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짚어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은 대청호 녹조저감 등 수질개선을 위한 ‘대청호 수질개선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맹승진 충북대 교수는 충북지역 기후변화 예측을 통한 홍수량 증감여부를 제시하고, 물 관리 시설 통합 및 물 순환 개선 등 ‘기후변화에 따른 충청지역 도시홍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이상진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금강유역분과위원장,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함께 참여해 앞서 발표된 주제와 관련된 심층토론을 이어 나갔다.

협치 통한 물 관리 현안 진단
9월13일 부산·울산·경남지역 토론회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별 순회토론회는 통합물관리 체계로의 전환과 유역 협치(거버넌스) 활성화 및 시민 물 관리 직접 참여를 위한 기회로 지역 물 관리 문제의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순회토론회는 세종·충북 토론회(9월18일) 이후 대전·충남·전북(9월20일), 대구·경북(9월21일), 광주·전남(9월 22일), 서울·인천·경기·강원(9월25일)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한 물 문제 중 세종·충북 지역 도시침수 문제는 물 관리 시설을 통합운영하고 도시의 물 순환을 개선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물 관리 일원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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