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용CCTV 100대 추가 등 학교 안팎 안심환경 조성 나서기로

민․ 관․경 대책회의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해운대구는 15일 관련 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우리 아이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민․ 관․경 대책회의를 열었다.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어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는 지난 15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진로교육지원센터 등 청소년 상담․교육기관 관계자, 변호사, 일선 중학교 교장․교사,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등 관련 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우리 아이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민․관․경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2시간 동안 학교 안팎 청소년 교육환경 실태 보고에 이어 학교폭력 예방법, 청소년 안심환경 조성 대책이 열띤 토론 속에 논의됐다.

구는 내년 구 예산을 대폭 확보해 청소년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방범용 CCTV를 관내 곳곳에 100대 정도 추가 설치하고, 보안등․가로등 70개소를 보수․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흡연장소나 후미진 골목길 등에 ‘셉테드’ 디자인을 적용해 범죄 예방환경을 만들고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속활동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구는 ‘좋은 부모 자격증반’ 심화과정 운영 등 부모 인성교육에 나선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지원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리에 함께한 변호사는 청소년을 위한 법률 자문 등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신규 아파트를 건립할 때 선명도가 높은 CCTV 설치를 의무화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백선기 구청장은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를 금방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을 바르고 건강하게 키워내기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며, “방범용 CCTV 확충 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안심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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