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다수 비정규직은 공공기관 아닌 시중은행 포진

[환경일보] 금융계 전반에 정규직 전환이 본격화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내 금융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최근 열린 정기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금융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을 잘 하고 있다”면서 “금융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이 시중은행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방침 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심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경우 총 직원 16만5182명 중 사내 비정규직이 1만1547명이고, 외주 및 파견인력 비정규직은 1만1761명으로 총 2만3038명”이라며 “대다수 비정규직은 금융 공공기관이 아니라 시중은행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정규직화에 대해 심 의원은 “금융 공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을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위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난 대선 기간에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장 핵심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이미 국민적인 합의가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빨리 못한 이유가 고용노동부에서 전반적인 지시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고 민간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구상을 갖고 있기에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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