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는 MICE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자 다국적 참가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국제회의 및 동남아 인센티브 투어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우선 싱가포르를 타깃시장으로 삼아 아시아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 대상 마케팅 강화를 시작으로 제주MICE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마리나 베이 센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관광 MICE 박람회 ‘ITB Asia 2017’에 제주홍보부스를 열고, 도내 유관업체 7사가 공동 참가하여 다국적 기업·여행사·PCO 등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행사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MICE 방문객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유력 MICE 행사 주최자를 제주로 초청하여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국제회의 주최자 30여명을 초청 제주MICE 설명회를 개최하여 유치에서 개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홍보함으로써 국제MICE 잠재 수요를 발굴해 나가고 있으며, 9월초에는 독일 인센티브기업 및 이벤트 8개사를 대상으로 제주 MICE 팸투어를 실시하여, 동남아 시장은 물론 장거리 MICE 시장인 유럽시장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제3회 제주 MICE산업대전*」에도 해외바이어 초청을 확대하여 고부가 MICE 유치시장의 다변화를 꾀한다.

지역 단위로는 유일하게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올해도 국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지역 MICE 유관업체 (65곳)와의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하고, 실질적인 행사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초청바이어는 전년 80명에서 올해는 1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바이어 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스위스까지 총 1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사드로 인한 중국의 관광시장 압박과 북한 발 정세변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8월말 현재 국제 MICE는 107건을 유치하여 올해 유치목표인 160건의 66.8%를 달성하고 있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국내·외 정세변화에 덜 민감한 국제회의와 신규 인센티브 투어 유치에 총력을 집중하여, 관광시장 다변화뿐만 아니라 MICE산업 수요창출로 수입구조 개선에도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