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항, ‘생명의 바다’로 다시 태어나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마무리하고 21일 사업현장 인근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장 만)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마무리하고 21일 사업현장 인근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공단, 부산시, 어촌계, 지역주민 등 약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부산 다대포항은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어항이자,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공원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된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고, 해역의 특성상 해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해양의 저질과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인근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해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위탁받아 총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8월까지 226,777㎡ 면적의 해역에서 124,049㎥의 오염퇴적물과 485톤의 침적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공단은 향후 5년간 해양환경변화 조사·분석을 위해 해양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자체 및 해역이용자와 협력해 깨끗하고 건강한 다대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 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다대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해양생태계 회복은 물론 악취 제거와 수질이 개선돼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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