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독거노인의 숫자가 많아지고 고독사로 사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고독사의 주된 원인으로는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 붕괴와 주변과의 소통 단절이 지목되고 있다.

출산인구보다 노인인구가 더 많아지는 요즘 사회에서 소통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노인을 위한 심리상담의 중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록된 민간자격증인 노인심리상담사 1급은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를 통해 온라인으로 무료 취득할 수 있다.

총 25강, 42일간 진행되는 노인심리상담사 1급 과정은 심문희 교수가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한다.

과정의 목표는 빈곤, 질병, 고독, 무의라는 복잡한 문제들이 얽힌 노인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인 스스로 할 수 없는 영역들을 함께 풀어가고 도움을 주는 전문인력 양성이다.

총 5부로 구성된 강의는 노인에 대한 이해 및 기초를 비롯해 노년기 질환과 예방책/상담사례, 노년기의 발달사업과 교육, 현장사례와 전망 등을 다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사회복지학 및 관련학과 전공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혹은 간병인이나 간호사 등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각 교육기관에 취업하거나 구민회관, 사회복지관 상담원, 노인회관 교정시설 종사자, 사설교육기관 강사 및 운영자,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수업은 이어듣기가 가능하며, 진도율 70% 이상이면 시험응시가 가능하며, 필기시험 총점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한교진에서는 노인심리상담사 외에도 방과 후 혼자 남는 어린이를 돌보는 방과후지도사, 학교폭력예방지도사, 분노조절상담지도사 등의 민간 자격증 47종을 취득할 수 있다.

민간자격증의 범위는 점점 넓어져 한교진에서는 올해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 코딩지도사 같은 IT 과정과 병원코디네이터 과정을 추가했으며, 풍선아트나 클레이아트 같은 공예과정도 운영 중이다.

공예 과정의 경우, 실습 작품을 제출해야 하며, 자격증 취득 후 취업 뿐 아니라 이벤트 업체 등을 창업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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