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4년에도 공채시험에서 정답오류

[환경일보] 기상청이 지난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ICT 퀴즈왕 선발대회’에서 정답을 오답으로 처리해 결국 오답자를 최종 우승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기상청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결국 직원의 비리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해프닝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부패·비리 익명신고센터 신고조사’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기상청이 실시한 ICT 퀴즈왕 선발대회는 기상청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의 변화와 효용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예선에서 178명이 응시했고 당시 퀴즈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1차 참가팀이 모두 탈락해 패자부활전이 치러졌다.

기상청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한 퀴즈대회에서 정답을 오답으로 잘못 처리해 엉뚱한 사람이 우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시 패자부활전 문제는 ‘서울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2016년 서울의 여름이 가장 더웠다’에 대한 ‘OX 문제’였다.

정답은 X였으나 O를 정답으로 처리하면서(답은 1994년) 정답을 맞춘 8명이 탈락됐고 오답자 1명이 결선에 진출해 결국 최종우승을 차지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기상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대회가 끝난 이후에야 익명신고를 통해 알게되면서 바로 잡을 수 있었다

한편 기상청은 과거 기상직 9급 공채시험에서도 3문제 정답오류, 2012·2013년 출제오류, 2014년 3문제 정답오류를 일으켜 공공기관으로서 공신력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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