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교육혁명연구소 이사장 취임 “교육개혁의 시작은 경기도에서”

구희현 경기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경기=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교육개혁의 시작은 경기도에서 시작된다.”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4번 역임하고, 전교조합법화 국회 통과 시 지도부 역할을 해낸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구희현 대표의 말이다.

최근 4.16교육혁명연구소를 연 구 대표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그의 경기도교육감 시절 개혁 의지로 맺어진 인연이 남다르다. 2011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탄압저지 1인 시위로 구 대표가 김상곤 부총리의 광팬임을 입증했다. 이런 그가 내년도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할 뜻을 알리고 “경기도를 교육개혁의 시발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17년 구희현 대표는 ‘먹거리 그리고, 생명은 안전한가’라는 칼럼으로 “친환경 급식운동은 현재 진행형으로 모든 국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구 대표는 “정부가 식품위생법 등을 개정해 방사능 기준치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광역·기초자치단체·교육청은 방사능오염 방지와 관련된 조례개정이 시급하다 ”고 주장해 도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김영란법이 반드시 정착해야 한다며 혹시 먹을 것이 생기면 학급 반 아이들에게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보내주시고 교사에게는 주지 마세요. 단 선생님들이 직접 구입해 담임 반 아이들과 수업 들어가는 반 학생들과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이해해 주라는 글을 써 교사들로부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람과 사회를 학교에서부터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변인들로부터 김 부총리의 교육개혁 정책에 좋은 파트너라는 말을 듣는다.

구 대표는 남달리 학교현장에서 학생 학부모들과 호흡하면서 현장중심, 학생중심의 교육을 체득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기도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 구 대표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급식운동 등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1979년 10월26부터 학생운동을 시작해 1980년대 전남대 상업과 학생회장으로 학원 자율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5.18민중항쟁을 목도했고, 전교조 경기지부장으로 0교시 폐지, 강제 보충수업 폐지, 야간자율학습 오후 10시까지 제한 타결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2003년 발족된 친환경 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활동과 관련 구 대표는 “페이퍼 경기광역 급식센터를 백지화하고 관련 공무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의 이러한 목소리와 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발탁으로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을 극복하고 평화와 생명이 존중되는 학생들이 꿈을 꾸고 디자인하는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교육 대안 연구와 실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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