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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촌관광 1,000만 명 시대의 ‘무한도전’농촌의 유·무형 가치 재조명하고 다양한 사업과 융합해야
황길식 박사
(주)명소아이엠씨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화 지원사업 중앙 FD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농업은 기능과 가치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생산과 품질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농촌체험프로그램과 융합해 진행되고 있는 농촌관광은 가치 중심의 농촌을 지향하는 새로운 농업비즈니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농촌관광사업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제도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꾸준히 성장했으며, 농촌관광 방문객 수는 2014년 831만 명에서 2016년 드디어 1,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제정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도농교류촉진법) 제정 이후 전국적으로 940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정부도 유급사무장제도, 보험가입지원, 코레일과 연계한 철도관광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농촌을 단순히 생산 공간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과 휴양의 공간으로까지 여기고 실제 방문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이러한 양적 성장 속에서도 농촌관광은 단순 체험 중심 사업을 넘어 농촌관광에 대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몇 해 전 강원도 정선의 어느 밀밭을 배경으로 한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 사진이 세간에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밀밭이 이렇게 멋진 결혼식장이 될 수 있구나’하며 감탄했다. 또 작년 가을, 국내 굴지의 한 기업은 임직원 연수를 기존 리조트형 연수원이 아닌 농촌체험마을에서 진행했다. 딱딱한 강의나 워크숍 방식이 아니라 마을에서 직접 가마솥 밥을 짓고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소통역량을 강화해 휴식과 연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사례들은 농촌관광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농촌관광이 수확하기, 만들기 체험 중심의 상품이었다면 이제 농촌관광은 ‘다양성’의 옷을 입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에서 진행하는 기업 연수형 팜 파티, 농촌의 멋진 풍경과 먹거리를 기반으로 열리는 팜 웨딩에 이르기 까지 농촌관광 상품은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 특히 농촌관광과 연계한 소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진행함으로써 마을과 지역을 함께 활성화 할 수 있는 농촌형 MICE사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 문화자원의 융합과 창조적인 활용은 농업의 개념 확대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른바 농업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국민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농촌의 유·무형 가치를 다양한 사업과 융합함으로써 국민들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농촌도 상품이다’라는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농산품의 판매량뿐만 아니라 농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유치하느냐가 지역경제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만큼 농촌마을의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농촌관광은 농촌체험을 매개로 많은 상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중요하다. 곧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된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농촌관광의 ‘무한도전’에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때다.

<글 / (주)명소아이엠씨 대표·농림축산식품부 6차산업화 지원사업 중앙 FD 황길식 박사>

한이삭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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