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사례 팔레스타인 정부와 공유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배진환, 이하 자치인재원)은 팔레스타인 정부의 공공행정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공무원교육원(PNSA) 교수요원 15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한 달간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팔레스타인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는 공무원을 양성하는 교수요원들이 최초로 방한해 교육을 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 과정은 팔레스타인 정부가 ’12년도에 우리정부에 PNSA 설립을 요청함에 따라 개설된 과정으로 올해부터 ’19년도까지 시행되며, 자치인재원과 한국개발전략연구소, 한국국제협력관(KOICA)의 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치인재원은 연수목적에 걸맞은 교육 내용 마련을 위하여 팔레스타인 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의 역량강화 및 정부혁신 공유를 목표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먼저 주요 강의는 한국의 국가발전과 열린혁신 등 우수 행정사례를 공유하고, 팔레스타인 공무원교육원 설립 후 체계적인 교육운영을 위해 커리큘럼 및 교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또한 행정안전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해외수출과 관련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을 방문해 전자정부 시스템의 효율성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전파하고 궁극적으로 전자정부 수출시장을 중동으로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이외에도 국익을 증진하는 경제외교 및 개발협력 강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세심하게 구성하였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10년도부터 ’14년도까지 교역추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팔레스타인 중고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31%로 유럽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이를 반영해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 및 철강 최대 기업인 POSCO를 산업시찰지로 방문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 경제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끝으로 전북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 있는 완주로컬푸드조합을 방문해 지방거버넌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배진환 자치인재원장은 “자치인재원에서는 한국의 경제발전, 정부혁신 사례 등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해, 몽골·페루·아프리카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도 활발히 초청연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연수가 팔레스타인 공무원의 역량강화와 양국의 경제관계 발전의 기틀이 다져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